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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2020년 2월 13일
In 참사랑 이용후기
38주에 둘째 제왕절개해서 낳은 산모입니다.  첫째는 산후도우미 이모님도 계셨지만 양가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신생아 땐 거의 케어하지 않았어요.(여름에 태어나 몸조리가 잘 안되서 산후풍이 심각..ㅠ)  그런데 이번에는 어머니들도 계속 도와주실 수 없어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몸조리를 위해서 최대한 길게 도움을 받고자 조리원 2주 후에 바로 산후도우미 4주 신청을 했습니다. 참사랑어머니회 프리미엄으로 신청했는데 일반이랑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이왕 도움받는 거 인증된 베테랑 이모님께 받고 싶었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조건을 따지는 것도 많이 신경 쓰이잖아요. 살짝 조금은 걱정했었는데 내성적이고 귀찮는 거 싫어하는 제 성격에 딱 맞는 이모님이 오셨더라고요.^^ 성함은 변혜O 이모님이시고요.일단 이 이모님은 친정어머니처럼 편해서 제일 좋았습니다. 제가 조금만 불편해도 속마음을 잘 안 드러내는 성격인데 이모님이 차분하시면서 따뜻한 인성의 분이시라 거리낌 없이 인생이야기도 많이 하고 또 20개월된 손주가 있으셔서 아이에 대한 상담도 많이 하고 얘기가 잘 통했어요^^신생아 케어는 일단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저에게 그토록 발버둥치는 아이인데 이모님 품에서는 그렇게 천사처럼 잘 자는지..ㅎㅎ모유수유랑 분유 보충이랑 혼합하고 있는데 적게 먹고 텀도 짧고 트림도 잘 하지 않아 자주 게워내는 우리 아기를 잘 관리해 주셔서 지금까지 많이 힘들지 않고 지내왔고 몸무게도 1.3kg 정도 늘었어요. 오시는 첫날부터 아기 예방접종 맞으러 같이 동행하시고 일주일 뒤 또 다른 접종 맞아야 한다고 까먹고 있던 저에게 미리 알려주시고..이모님 안계시면 정말 난감할 뻔..신기한 게 첫째 아들도 낯선 어른들에게 많이 시크한 편인데 어린이집에 픽업을 부탁드렸는데 아들이 한번도 거부한 적이 없이 엄마에게 쿨하게 빠이빠이를 하고 이모님 손잡고 뒤도 안돌아보고 갑니다;; 갔다오면 이모님이 눈높이 맞게 잘 놀아주셔서 아이가 많이 좋아했습니다. 아이를 세수시켜 주시고 입혀주시고 먹여주시고 놀아주시고.. 다 하셨네요ㅎㅎ맛있는 거 해달라고 요구도 많이 했네요^^술술 잘 넘어가는 간이 알맞은 미역국과 맛깔스러운 집반찬은 기본이고닭볶음탕,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제육볶음, 유부초밥, 잔치국수, 각종 볶음밥, 떡볶이 등등특별식이 날마다 나와서 자칫하면 심심한 산모 식단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중후반부터 사진을 찍어 많이 남지 않은 게 아쉽네요- 집안일도 제가 이모님 가신 이후에 신경쓸 게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도 잘 해 주셨습니다.첫째 아이가 3시에 하원이라 시간이 빠듯한데도 넓은 35평을 다 청소해 주시고 둘째 아이 옷은 날마다 삶고 어른 빨래도 알아서 다 해 주셨습니다. 가을 끝자락에 모기가 자꾸 나와서 밤새 뒤척인다고 말씀드렸더니 창틀의 모든 구멍을 막는 작업(?)도 도맡아서 해주셨어요~그 이외에도 같이 도와서 해주시는 집안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요리도 하루에 2-3가지 이상 만드시고 청소,빨래에 두 아들 케어까지.. 그 시간 안에 다 하신다는 게 넘 신기했어요~ 덕분에 저는 하루 평균 2-3시간씩 낮잠자고 푹 쉬었네요. 이제 그 생활을 끝내야 한다니.. ㅠㅠ저의 짧은 글로 표현하자니 부족함을 느끼네요. 하지만 강추합니다^^ 못하시는 요리가 없었고 몸도 재빠르시고 눈치도 빠르신 분이라 어느 집에 가셔도 그 스타일에 딱 맞게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 일이 체질이신 분이시거든요^^ 이모님이 하시는 것 보고 저도 많이 배워서 앞으로의 육아 생활도 좀 더 힘있게 긍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요~사진도 몇개 올립니다. 참고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변O순 이모님 감사했습니다♡ (사진有) conten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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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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