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첫 아이 출산하고, 조리원 1주 이용 후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2주 받았어요 저는 시댁, 친정 양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지라 모든 게 처음인 저에게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해서 산후 도우미 서비스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이모님들이 복불복이라 저랑 맞지 않는 분이 오시면 어쩌나 혹시 모르니 cctv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었고 구지 돈 주고 프리미엄 추가하지 않길 잘했다 생각했어요 그만큼 만족스러웠어요 ㅎ 첫날 오시자마자 손부터 씻으시고 아기 세수부터 싹 시키시고 청소며 빨래며 알아서 척척 잘해주셔서 첫날부터 깔끔해진 저희 집을 볼 수 있었어요 (조금 부끄럽더라는...ㅎㅎ) 선한 인상에 성격도 서글서글하시고 본인 손주인것 마냥 아이 다루는 것에 능숙하셔서 제가 배울점이 많았네요 다행히 저랑 육아스타일도 맞았구요 ㅎ 그동안 걱정했던 게 싹 사라지고 믿고 편하게 낮잠도 잘 수 있었고 외출도 가능했어요 ㅎ 중간중간 쉴 텀이 생기면 티비도 좀 보시고 쉬셔도 된다해도 괜찮다며 본인은 일할 땐 티비 안 본다고 하시네요 .. ㅎ 음식 솜씨도 좋으셨어요 오래 집을 비웠던 관계로 집에 있던 음식물들을 폐기하고 마땅한 재료가 없어서 제가 사온다고 해도 산모가 어딜 가냐며 직접 마트 가셔서 장도 봐오시고 본인 집에서 쓰시는 재료, 김치도 가져다주시기까지 하며 저녁에 퇴근하는 남편 밥까지 꼭꼭 챙겨주고 가셨네요 남편이 정말 좋아했어요 저보고 이모님께 요리하는 것좀 배우라고까지...😓 아기 예방접종을 하러 이모님과 함께 갔는데 병원에서 저희 친정엄마인줄 아시더라는 ㅎㅎ 궁금한 거 있냐는 의사선생님 말에 저는 대답을 못했는데 이모님이 그간 지내며 궁금하셨던 것을 대신 질문해주시고 설명해주셨어요 ㅎ 그만큼 일이지만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일하세요 ㅎ 그리고 하루 한번 좌욕, 마사지를 받는데 마사지 받고 배가 금방 쏙 들어갔어요😏 마지막 날 퇴근 직전까지 저녁밥상이며 빨래며 청소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시고 아이 얼굴 한 번 더 보고 가셨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너무 감사해서 조그만 답례와 카톡 메세지로도 다시 인사했어요 글 적다보니 이모님이 해주셨던 감자전이 또 생각나네요 ㅎㅎ.. 글에 두서가 없어요 아무튼 너무너무 좋았던 2주였어요😊👍👍 뭐든지 아이 맞춤, 산모 맞춤 서비스해주신 이모님 추천드려요 ㅎ